페루에서 만난 특별한 닭똥집 요리, Molleja a la Parrilla
페루 리마에서 경험한 *Molleja a la Parrilla(모제하 아 라 파리야)*는 제게 특별한 음식이었어요.
한국에서도 익숙한 닭똥집 요리지만, 페루식으로 숯불에 구워 먹는 방식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죠.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 그리고 그릴에서 직접 구워낸 깊은 풍미가 인상적이었어요.

🏮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잊을 수 없는 맛
처음 리마를 방문했을 때, 현지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 속이 탈이 나 하루 종일 물만 마셔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날 지인들이 맛있게 먹는 모제하를 보면서도 혹시 또 탈이 날까 봐 참아야만 했었죠.
하지만 그때의 아쉬움이 컸던 덕분일까요? 몸이 회복된 후, 다시 그 식당을 찾아 *"이번에는 꼭 먹고 말리라!"*라는 다짐을 하며 모제하를 주문했어요.
한입 베어 문 순간, 숯불 향이 가득 밴 쫄깃한 식감이 입안에 퍼졌죠. ㅎ 한국에서도 닭똥집을 즐겨 먹었지만, 이렇게 숯불에 구워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버전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이 맛은 지금도 잊히지 않아요.
🍽️ 페루 음식, 다시 찾고 싶은 맛
페루 음식은 짠맛이 강한 편이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어느 순간 그 맛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요.
한국과 다르게 소금간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익숙해졌고, 이제는 그 풍미가 자꾸 떠올라요.
리마에서 저렴하게 먹었던 점심 한 끼까지도 또 생각날 정도니, 페루 음식이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 모든 음식과 어울리는 잉카콜라

페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잉카콜라(Inca Kola)**예요.
원래 한국에서는 탄산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페루에서 잉카콜라를 한 번 맛본 후 완전히 반해버렸죠.
일반적인 콜라보다 달콤한 바닐라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 번 빠지면 계속 찾게 된답니다.
현지에서는 물보다 잉카콜라를 더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음료예요.
저 역시 치차 모라다(Chicha Morada)보다도 잉카콜라를 더 선호했을 정도니까요.
🍴 페루에서 꼭 먹어봐야 할 모제하
리마를 방문하면, 꼭 한 번 Molleja a la Parrilla를 맛보길 추천해요.
Norky's Maruy-식당 이름이에요.

(하지만 그다지 분위기가 있고 평이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참고하세요.)
특별히 유명한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리라, 현지에서 검색해서 가까운 곳을 방문하면 되고요.
저처럼 한국에서 닭똥집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더욱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요.
페루 음식 중 싫었던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오히려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고 싶은 음식이 많았죠.
언젠가 다시 리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모제하와 잉카콜라를 찾게 될 것 같아요. 😋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생각나고 먹고 싶네요. 리마로 날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