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타의 소소한 하루 보내기 여행을 오신 분들은 보통 몬세라떼 언덕에 오르고, 센트로 박물관을 둘러본 후 바쁘게 다음 행선지로 떠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관광 명소보다는 소소한 일상 속 공간들을 들여다보는 것도 더 좋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보고타의 소소한 하루 보내기를 이야기할까 합니다. 보고타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주요 도로를 막고 자전거나 롤러를 탈 수 있도록 개방해요. 덕분에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죠. 반면, 자동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불편한 날이 되기도 해요. 길이 통제되어 우회로를 찾다 보면 시간도 많이 소요되거든요. 유럽에서 들여온 이 시스템이 환경과 건강에는 좋지만, 직접 겪어보면 꼭 편한 것만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