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고타에 살면서 한국의 화장품을 만날 수 있었던 곳과 현재 찾아볼 수 있는 곳을 정리해본다.
왜 쌀뜨물과 코코넛 오일 그리고 현지에서 공수가 쉬운 것들을 이용해서 쓰고 있는지 이 글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갈 수 있을 것이다. ㅡ ㅡ...
- 토니모리(TonyMoly) 매장: 보고타와 메데진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다. BUT~~보고타에 있는 매장이 철수를 했고 단순히 제품만 큰 마트에 들어가서 취급도 받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고 있다가 그 조그마한 매장도 사라졌다. 물건도 거의 없고 많은 브랜드 화장품을 모아두고 파는 마트여서 담당 직원도 없고 직원이 있어도 제품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살거면 사고 말거면 말라는 식... 메데진에 매장이 있는 것 같지만 구하기 쉽지 않아 고생하다가 지쳐서 온라인으로도 구매하기 정이 떨어진 상황. ㅡ ㅡ
금쪽같은 스킨케어 나에게 오라 - 미니소(MINISO) 매장: 중국 저가형 생활용품점으로, 약 60개 지점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 화장품이라고 정확히 알고 있는 제품이 없다. 게다가 미니소를 일본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화장품이 많지도 않지만 눈에 띄는 제품이 없어서 관심이 없었다.
- 라 리비에라(La Riviera): 콜롬비아에서 영향력 있는 멀티브랜드샵으로, 다양한 화장품을 취급하며 한국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가게는 대부분 향수를 위주로 팔고 현금만 받는 곳이라 신뢰가 가지 않는다. 왜 이런 검색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 곳에서는 향수도 사고 싶지 않을 만큼 가격이 사악하고 현금만 받는 사실이 더 싫당.
- 엑시토(Exito): 대형마트로, 화장품 매장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토니모리 화장품 매장이 작게나마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화장품을 사려면 제품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아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사야하는데 이 곳은 화장품 매장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임.
- 팔라벨라(Falabella): 다양한 화장품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매장으로,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경우가 없다. 거의 해외 프랑스 화장품이나 한국에서처럼 백화점 1층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가 즐비하다. 가격도 비싸고 얼마 전 디올의 유명 립스틱을 사려고 갔다가 너무 비싸서 놀랐다. 그래도 공항 면세점보다는 저렴해서 몇 번 구매는 했지만 한국에 비해 너무 비싸고 멕시코 공항 면세점에서 살 때 가격이 저렴했는데 왜 콜롬비아에서는 가격이 사악해지는 것인지...
가격은 사악 품질은 낮은... - 하루미(Harumi) 하루미라는 화장품 가게는 한국 제품을 위주로 팔고 있다. 꽤 많은 팔로워가 있어서 놀랐다. 하지만 화장품의 가격은 만만치 않게 비싸다. 한국에서는 써보지 않았던 브랜드의 제품이어서 믿음이 없었지만 이 곳에서 구하기 힘드니 한국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서 쓴다. 현지인들은 가격이 비싸도 만족하며 쓰는 것 같다. 사람들 사이에서 꽤 좋다고 소문이 나서 팔로워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난 여기에 다녀오면 돈 쓰고 질 좋은 제품은 샀다는 느낌은 없다. 이다지도 한국의 화장품을 사기가 힘들다니...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잘 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고 해서 당당히 주문도 못하고 현실이 이러니 자연적인 제품을 쓰는 게 제일 이득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누가 보고타에서 진짜 친근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그날이 오기를. 빨리 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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