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보고타에서 한국 화장품 구매하기

tantara00 2025. 3. 4. 12:51

오늘은 보고타에 살면서 한국의 화장품을 만날 수 있었던 곳과 현재 찾아볼 수 있는 곳을 정리해본다. 

왜 쌀뜨물과 코코넛 오일 그리고 현지에서 공수가 쉬운 것들을 이용해서 쓰고 있는지 이 글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갈 수 있을 것이다. ㅡ ㅡ...

 

  1. 토니모리(TonyMoly) 매장: 보고타와 메데진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다. BUT~~보고타에 있는 매장이 철수를 했고 단순히 제품만 큰 마트에 들어가서 취급도 받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고 있다가 그 조그마한 매장도 사라졌다. 물건도 거의 없고 많은 브랜드 화장품을 모아두고 파는 마트여서 담당 직원도 없고 직원이 있어도 제품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살거면 사고 말거면 말라는 식... 메데진에 매장이 있는 것 같지만 구하기 쉽지 않아 고생하다가 지쳐서 온라인으로도 구매하기 정이 떨어진 상황. ㅡ ㅡ
    금쪽같은 스킨케어 나에게 오라
  2. 미니소(MINISO) 매장: 중국 저가형 생활용품점으로, 약 60개 지점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 화장품이라고 정확히 알고 있는 제품이 없다. 게다가 미니소를 일본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화장품이 많지도 않지만 눈에 띄는 제품이 없어서 관심이 없었다. 
  3. 라 리비에라(La Riviera): 콜롬비아에서 영향력 있는 멀티브랜드샵으로, 다양한 화장품을 취급하며 한국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가게는 대부분 향수를 위주로 팔고 현금만 받는 곳이라  신뢰가 가지 않는다. 왜 이런 검색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 곳에서는 향수도 사고 싶지 않을 만큼 가격이 사악하고 현금만 받는 사실이 더 싫당.
  4. 엑시토(Exito): 대형마트로, 화장품 매장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토니모리 화장품 매장이 작게나마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화장품을 사려면 제품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아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사야하는데 이 곳은 화장품 매장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임.
  5. 팔라벨라(Falabella): 다양한 화장품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매장으로,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경우가 없다. 거의 해외 프랑스 화장품이나 한국에서처럼 백화점 1층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가 즐비하다. 가격도 비싸고 얼마 전 디올의 유명 립스틱을 사려고 갔다가 너무 비싸서 놀랐다. 그래도 공항 면세점보다는 저렴해서 몇 번 구매는 했지만 한국에 비해 너무 비싸고 멕시코 공항 면세점에서 살 때 가격이 저렴했는데 왜 콜롬비아에서는 가격이 사악해지는 것인지...
    가격은 사악 품질은 낮은...
  6. 하루미(Harumi) 하루미라는 화장품 가게는 한국 제품을 위주로 팔고 있다. 꽤 많은 팔로워가 있어서 놀랐다. 하지만 화장품의 가격은 만만치 않게 비싸다. 한국에서는 써보지 않았던 브랜드의 제품이어서 믿음이 없었지만 이 곳에서 구하기 힘드니 한국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서 쓴다. 현지인들은 가격이 비싸도 만족하며 쓰는 것 같다. 사람들 사이에서 꽤 좋다고 소문이 나서 팔로워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난 여기에 다녀오면 돈 쓰고 질 좋은 제품은 샀다는 느낌은 없다. 이다지도 한국의 화장품을 사기가 힘들다니...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잘 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고 해서 당당히 주문도 못하고 현실이 이러니 자연적인 제품을 쓰는 게 제일 이득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누가 보고타에서 진짜 친근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그날이 오기를. 빨리 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