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남미 여행 필수 코스! 보고타 몬세라떼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야경

tantara00 2025. 3. 13. 13:31

보고타의 야경 명소, 몬세라떼에서의 경험을 쓸게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가장 먼저 일정에 넣었던 곳이 바로 **몬세라떼(Monserrate)**였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언덕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올라가 본 후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몬세라떼는 해발 3,152m에 위치한 보고타의 대표적인 명소로, 정상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보고타는 해발 2,650 정도인데 몬세라떼는 더 높죠.

실제 이미지와 다릅니다.

 

 

정상까지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케이블카(Teleférico), 푸니쿨라르(Funicular), 그리고 도보입니다. 도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3일 정도 허벅지 아파서 고생하는 지인을 봤거든요. 

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어요.

오후 5시경 방문했는데, 이 시간에도 이미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붐볐습니다.

보고타는 1년 365일, 매일 해가 오후 6시면 집니다.

몬세라떼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남아 있었지만, 금세 어두워졌어요.

높은 지대에 위치한 만큼, 밤이 되자 기온이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콜롬비아의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지 몰랐고, 얇은 옷만 입고 갔던 저는 예상치 못한 추위에 깜짝 놀랐죠. 기온차가 너무 심하더라고요.

추웠지만, 쉽게 내려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곳을 다시 방문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조금 더 버티며 둘러보았습니다 성당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 걸어서 내려가고 오르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마침내, 어둠 속에서 보고타의 야경이 펼쳐졌습니다. 도시는 수많은 불빛으로 가득 차 있었고, 마치 황금빛 물결이 흐르는 듯했어요.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감탄이 절로 나왔고 현지인들도 보고타의 풍경에 반해서 넋을 잃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관광객이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가방을 품에 앉고 밤풍경을 봤습니다. ㅎ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몬세라떼에서 내려다본 보고타의 밤은 한순간도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죠.

눈으로 담는 만큼 카메라 렌즈가 발달되어 나올 때가 있을까요?

실제 이미지와 다릅니다.

 

몬세라떼 방문 꿀팁

  1. 따뜻한 옷 필수!
    • 밤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가벼운 외투라도 챙기는 것이 좋아요.
    • 낮에도 많이 가지만 밤풍경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맛있는 커피도 한 잔 들고 가도 됩니다.
    • 꼭대기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도 됩니다. 비싸지만 맛있다고 소문났어요.
  2. 일몰 시간대 방문 추천
    • 오후 5시쯤 도착해 해 질 녘과 야경을 함께 감상하면 더욱 감동적이고요 커플이 가면 깨진다는 말도 있지만 그 말을 믿고 안 가면 손해.
  3. 현금 준비
    • 케이블카나 푸니쿨라를 이용할 경우 현금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 팬데믹 이후로 카드화가 많이 되었지만 아직은 현지에서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잔돈이랑 현금 챙기시고요.
    •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게 제일 빠르고 현금으로 왕복은 3만 5천 페소스 정도예요. 더 비싼 가격은 fast pass인데 이거는 사면 아까울 것 같아요. 그 정도 돈을 낼 관광지는 아닙니다. 
    • 평일과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케이블카 운행하지만 늦어도 8시에는 내려오세요. 동네가 위험하니 되도록 빨리 즐기고 귀가하시고요. 주일과 휴일은 저녁 6시까지 운행해요.
    • 평일을 추천합니다.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 동네에 평일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으니 동네에 사람이 많으면 덜 위험합니다.  더 궁금하시면 답글 남겨주세요. 상세히 설명드릴게요. 현지 사정이라서요. ㅎ
  4. 편한 신발 착용
    • 몬세라떼는 경사가 있는 곳이 많아 편한 신발이 필수죠.
    • 기본적으로 다들 아시겠지만 구두는 다쳐요.

보고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몬세라떼에서 황홀한 야경을 꼭 감상해 보길 추천해요.

하지만 낮에도 괜찮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