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콜롬비아에서 살아온 이야기를 할까 해요.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렀어요. 그래서 짧게나마 공유할까 합니다.
콜롬비아에서 생활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되어 가요. 과거를 돌아보며, 이곳에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짧게 글을 써볼게요.
처음 콜롬비아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새로웠고, 수도라고 하는 보고타가 예상보다 시골스러운 모습이라 놀랐어요.
반면, 메데진을 방문했을 때는 오히려 더욱 도시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죠.
하지만 수도는 보고타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많은 인구가 수도에 몰려 있어요.
이제 이곳이 나의 나라처럼 느껴지지만, 아직 영주권은 없어요.
비자나 영주권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아서, 매번 비자를 신청할 때마다 ´선진국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까다롭지?´ 하며 투덜대곤 합니다. 외국인으로 살면서 가장 힘들고 서러운 점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싶어요. 물론 비자를 받은 다음에 이해하며 이렇게 생각해요. ㅎ
콜롬비아의 인상
콜롬비아는 개발도상국이에요. 한국과 비교하면 기관의 시스템이 너무 느리고, 업무 처리 과정이 답답하게 느껴져요.
한국인들에게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좋은 이유는 날씨가 환상적이기 때문이에요.
도시마다 기후가 다르고, 그 기후가 1년 내내 유지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또한, 음식값이 저렴해요. 식당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시장에서 장을 보는 기준으로 보면, 과일과 채소가 매우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해요. 한국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과일도 이곳에서는 흔합니다. 고기도 저렴하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콜롬비아는 한국과 달리 경쟁이 심하지 않아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어요.
사회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느긋하고, 각자의 삶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요.
게다가, 나라 안에서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아주 많아요.
아마존까지 여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죠.
여행이 비교적 쉽고, 한국보다 비용 부담이 적어 다양한 곳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ㅎ
문화의 차이
시간을 지키는 개념이 한국과 달라요 아주 달라요.
기본적으로 30분 정도 늦는 것은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수준이고, 1시간 이상 늦는 사람도 많아요.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과연 이곳이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꼽혀요.
늦는 것에 대해서 서로 잘 이해하는 편이에요. 파티가 9시에 시작하는데 9시에 오면 바보죠. 10시 넘어서 와야 정상인 듯해요. ㅎ
주말이면 꼭 가족 모임이 있어요. 사돈의 팔촌까지 모이는 경우도 있으며, 매주 함께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눠요. 한국에서는 클럽 문화가 발달했지만, 이곳에서는 집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며 밤새도록 놀아요.
누군가 소음 때문에 신고해도 별 소용이 없더라고요.
모두가 이해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에요.
이는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착된 문화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교통체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예요.
어느 나라든지 교통체증은 있지만, 콜롬비아도 예외는 아니에요.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가 꽉 막혀 오랜 시간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해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불편한 점도 있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짧게 쓴다고 했는데 쉽지 않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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