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고타에서 쉽게 그리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한 방문 장소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보고타에 있는 보테로 미술관!!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예술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작품이 전시된 곳으로,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곳을 세 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처음 갔을 때는 보테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죠.
그의 그림과 조각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풍만한 여인의 모습이었어요. 왜 모든 인물이 이렇게 둥글고 커다랗게 표현되었을까 궁금해하며 미술관을 정신없이 둘러보았죠.
특히, 미술관 자체가 식민지 시대풍의 고풍스러운 건물이라서 그림이나 조각보다도 주변 경치와 건축 양식에 더 눈길이 갔어요.
두 번째 방문에서는 작품 하나하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며 감상할 수 있었죠.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표현 기법을 이해하면서, 단순히 '뚱뚱한 그림'이 아니라 유머와 풍자가 담긴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미술관은 주말보다 주중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여유롭다는 점도 깨달았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평일에는 비교적 한산해서 조용히 감상하기 좋아요.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는 보테로에 대한 지식도 더 쌓이고 그의 작품이 주는 메시지도 더 명확히 보였어요.*스포 하지 않을게요 *
이미 메데진에서 보테로 광장을 방문한 적이 있어서, 그가 메데진 출신이며 살아 있을 당시 작품 가치가 가장 높은 화가 중 한 명이었다는 점도 알게 되었죠.
그의 작품을 직접 감상한 후에는 보테로 관련 기념품도 사고 싶어 졌어요.
아쉽게도 그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예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미치도록이요.
보테로 미술관은 보고타 센트로(Centro)에 위치해 있어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명소입니다.
게다가 센트로에는 몬세라떼(Monserrate) 언덕도 가까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 함께 방문하면 좋아요.
센트로는 콜롬비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맛집과 예쁜 카페도 많아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어요.

하지만 센트로 지역은 주의할 점도 있죠.
외국인을 대상으로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고, 경우에 따라 불쾌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늦게까지 머무르기보다는 해가 지기 전에 미술관과 주변을 둘러보고 일찍 나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테로 미술관은 단순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콜롬비아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예요.
보테로의 작품을 직접 보고, 그의 독창적인 세계를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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